#내 가슴에 독주석: 毒을 찬 지 오래로다.아직 아무도 해주석: 害한 일 없는 새로 뽑은 독벗은 그 무서운 독 그만 흩어버리라 한다.나는 그 독이 선뜻 벗도 해할지 모른다 위협하고,
#독 안 차고 살어도 머지 않아 너 나 마주 가버리면억만 세대주석: 億萬世代가 그 뒤로 잠자코 흘러가고나중에 땅덩이 모지라져 모래알이 될 것임을‘허무주석: 虛無한듸!’ 독은 차서 무엇하느냐고?
#아! 내 세상에 태어났음을 원망않고 보낸어느 하루가 있었던가, ‘허무한듸!’ 허나앞뒤로 덤비는 이리 승냥이 바야흐로 내 마음을 노리매내 산 채 짐승의 밥이 되어 찢기우고 할퀴우라 내맡긴 신세임을
#나는 독을 차고 선선히 가리라막음 날 내 외로운 혼주석: 魂 건지기 위하여.